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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는 자신이 직접 계장님을 뒤쫓아 가 이번 사안(변신)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. 그렇지 않다면 아버지는 적어도 그레고르가 계장님께 달려가 자신에게 발생한 모든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것을 최소한 방해하지는 말았어야했다.
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르(주인공이름, 외판원, 남자)의 어머니는 방 맞은 편 창문 하나를 당겨서 열어놓았었다. 어머니께서는 창문 밖으로 몸을 쑥 내미셨다. 어머니께서는 손으로 얼굴을 누르셨다.
강한 찬바람이, 거리 쪽에서부터 (연립주택 안) 계단 쪽으로 강하게 밀려들어왔다. 커튼들이 나부꼈다. 식탁 위에 있던 신문들이 펄럭거렸다. 신문들 중 일부가 날려 바닥에 떨어졌다.
어떤 것도 그레고르의 아버지가 “그(주인공)를 다시 방 안으로 몰아넣는 것”을 멈추지 못했다. 아버지는 이제 마치 난폭한 남자처럼 그(주인공)를 향해 “쉿! 쉿!”소리를 내며 그를 방 안으로 몰아넣는 것에만 열중해 있었다.
그레고르는 변신 후 뒤로 이동하는 연습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. 그는 그냥 아주 천천히 움직일 수 있을 뿐이었다.
만약 그레고르가 곧바로 회전만 할 수 있는 몸이었다면, 그는 지체 없이 자기 방 안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. 그는 두려웠다. 그가 자기 방 안으로 되돌아가려면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. 하지만 그런 느린 행동은 아버지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었다.
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언제든지 손에 든 지팡이로, 그(주인공)의 등이나 머리 쪽을 향해 ‘치명적인 타격의 위협’울 가할 수 있었다.
하지만 그레고르는 결국 깨달았다. “그에게는 지금 어떻게 해 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.” 그는 결국 깨달았다. “혐오스럽게도 그가 직선으로 해서 뒤로 이동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.”는 것을 그레고르는 결국 깨달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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